사이트를 다 만들고 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아무도 안 온다는 거예요. 처음 100명은 검색이나 광고보다 사람에게 직접 보여 주는 것으로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순서대로 해 보세요.
1. 가까운 사람 10명
지인, 동료, 같은 관심사의 단톡방에 먼저 보여 주세요. 이 단계의 목적은 홍보가 아니라 민망한 실수 찾기예요. 가입이 안 되거나, 모바일에서 버튼이 잘리거나, 무슨 서비스인지 모르겠다는 말은 여기서 거의 다 나와요.
- “한번 봐 줘” 대신 “가입해서 첫 메모 하나 남겨 봐 줄래?”처럼 할 일을 정해 주세요.
- 옆에서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아요. 어디서 멈칫하는지가 가장 정확한 피드백이에요.
2. 메이커 커뮤니티 30명
만드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새 서비스에 관대하고, 구체적인 의견을 잘 남겨 줘요.
- 디스콰이엇: 국내 메이커 커뮤니티. 프로덕트를 등록하고 만드는 과정을 로그로 남길 수 있어요.
- GeekNews: 개발자가 많이 보는 뉴스 사이트. 직접 만든 걸 소개하는 ‘Show GN’ 글로 올려요.
- 웹마실: 이웃 메이커들이 직접 들러 보고 방명록을 남겨 줘요. 나도 다른 집에 들르면 내 사이트가 위로 올라가요.
올릴 때는 커뮤니티마다 규칙을 먼저 읽어 보세요. 홍보 글을 금지하거나 형식을 정해 둔 곳이 많아요.
3. 내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곳 60명
여기서부터가 진짜 손님이에요. 가게 예약 페이지라면 동네 커뮤니티, 개발 도구라면 해당 언어 커뮤니티처럼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으세요. 이곳에서는 서비스 소개보다 문제 이야기로 시작해야 거부감이 적어요.
소개글은 이렇게
소개글 틀
1. 누가 어떤 불편을 겪는지 (한두 문장)
2. 그래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한 문장)
3. 어떻게 쓰는지 보여 주기 (스크린샷이나 짧은 GIF 한 장)
4. 지금 단계와 듣고 싶은 의견 (“가입 과정이 길지 않은지 궁금해요”)
5. 링크
“최고의”, “혁신적인” 같은 말은 빼고, 만든 이유와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쓰는 편이 반응이 좋아요.
어디서 왔는지 재기
채널마다 링크에 UTM을 붙이면 어느 곳에서 사람이 왔는지 분석 도구에서 바로 보여요. 예를 들어?utm_source=disquiet처럼요. 웹마실에서 넘어가는 방문에는utm_source=webmasil이 자동으로 붙어요.
100명이 모이면 숫자보다 다시 온 사람이 있는지를 보세요. 한 명이라도 다시 왔다면, 그 사람이 왜 왔는지가 다음 100명을 모을 단서예요.